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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초등학교 교장이 여교사 화장실에 몰카 설치...경찰 긴급체포

by 삭제중 2021. 10. 29.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 여교사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해 보관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안양 시내의 초등학교 교장 A씨(5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내 여교사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휴대전화 등 다른 촬영 기기를 이용해 교장실 등 업무공간에서 여교사들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해당학교 직원은 28일 오전 여교사 화장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교무실에도 카메라로 추정되는 수상한 장치가 있다며 추가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교장인 A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 의심 정황을 발견한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영상이 일부 발견됐다.

A씨는 경찰에 카메라 설치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카메라가)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랬다. 성적 목적은 없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한 뒤 교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A씨를 직위해제하고 감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