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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외도 의심해 아내와 말다툼하다 살해한 50대 구속

by 삭제중 2021. 10. 31.

외도를 의심하고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인천 아라뱃길 인근 주차장에서 아내 B씨(50대)의 목부위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8일 오후 4시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B씨를 태운 뒤 아라뱃길로 이동해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한 뒤 B씨와 차안에서 술을 마셨다. A씨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다투다 홧김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이어 A씨는 아내의 시신을 태우고 인천 서구 경서동으로 이동해 차안에 남아 있던 술을 마신 뒤 29일 낮 12시50분쯤 지나가던 행인에게 "사람을 죽였다.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안에서 피를 흘린채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아울러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발견하고 증거물로 회수했다. 



A씨는 경찰에서 "흉기는 아내가 집에서 가지고 왔으며,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