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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여친 때려 숨지게 한 30대 긴급체포…전 부인이 신고

by 삭제중 2019. 6. 26.

교제하는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폭행치사 혐의로 A씨(35)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5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씨(39)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B씨가 신체 중요부위를 물어뜯자 이를 뿌리치다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몇 년 전 이혼한 전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와달라”고 요청한 뒤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며 자신도 죽겠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거주지에서 긴급체포했다. 검거된 A씨는 병원에서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B씨를) 밀었는데 그렇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B씨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또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