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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여직원 찢어진 청바지 더 찢은 농협간부…대기발령

by 삭제중 2019. 6. 25.

경남지역의 한 농협지부장이 회식자리에서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있던 여직원의 청바지를 손가락으로 찢었다가 대기 발령됐다.

 

농협경남지역본부는 지난 5월 회식 중 여직원의 청바지를 찢은 A지부장(54)을 지난 22일자로 대기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A지부장은 지난달 26일 춘계체육대회가 끝나고 열린 직원 회식 자리에서 30대 여직원 B씨가 입고 있던 찢어진 청바지를 손가락으로 다시 찢어 버렸다.

 

이때 A지부장은 “농협 직원이 되어서 무슨 이런 불량한 바지를 입고 다니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회식 자리에는 직원 20여명이 함께 있었다. 피해 직원은 심한 모욕감을 느꼈고 다른 직원들도 불쾌감은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을 지켜본 B씨의 동료직원이 이 같은 상황을 농협본부 노조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준법지원부는 지난 21일 현지 감사를 통해, 직원과 지부장의 확인조사를 거쳤다. A지부장은 “청바지가 찢어진 걸 보고 장난친다고 잡아당긴 것이 그렇게 됐다”며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게 돼 죄송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