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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北 목선 경계' 23사단 소초병 한강 투신해 사망

by 삭제중 2019. 7. 9.

북한 목선 사건 관련 경계 책임 부대인 육군 23사단 병사가 한강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23사단 소속 정아무개 일병(21)은 전날 오후 9시55분쯤 서울 한강 원효대교에서 투신해 사망했으며, 근처를 지나던 유람선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후 정 일병은 여의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폐소생술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숨졌다.

삼척항 인근 초소 상황병으로 근무했던 정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전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 오전에는 비번이었고, 오후에는 근무를 섰다.

 

정 일병은 지난달 22~28일 연가 및 위로 휴가 중이었고 이달 1~9일까지 정기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육군 23사단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정부 합동조사단이 북한 목선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을 것이라고 추측됐다.

이에 육군은 입장 자료를 내고 "해당 병사는 최초 상황 발생 시간에 상황 근무를 서지 않았고, 합동 조사단이 해당 소초 현장을 확인했던 지난달 24일에는 휴가 중이었다"면서 "해당 병사는 북한 소형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대상도 아니었으며 조사받은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선 입항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면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 목선 경계실패와 관련,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 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