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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베트남 폭행 영상’ 전처의 폭로…“불륜 저지른 내연녀였다”

by 삭제중 2019. 7. 10.

‘베트남 아내 폭행 남편’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폭행 남편의 전처가 피해자인 베트남 여성에 대해 “가정을 파탄 낸 불륜녀였다”고 폭로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폭행피의자인 A씨(36‧구속)는 지금까지 세 번 결혼해 두 번 이혼했다. 지금의 아내인 베트남 이주 여성 B씨(30)는 5년 전 전남 영암군 산업단지의 한 회사에서 만났다.

 

당시 A씨는 한차례 이혼하고 두 번째 가정을 꾸리고 있을 때다. A씨는 B씨와 2년 간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 2016년쯤에는 B씨가 임신 사실을 A씨에게 알렸다. 당시 A씨는 첫째 아내와 둘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각각 아들 한 명씩을 두고 있었다.

 

 

당시 A씨와 혼인 상태이던 C씨는 이런 사실을 알고 B씨에게 수차례 “아이도 있는 유부남이니 만나지 말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B씨는 체류기간이 만료돼 베트남으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시사포커스>가 공개한 B씨와 C씨의 카카오톡 내용을 보면 B씨는 지난 2017년 7월 “너 지금 이혼 안했어? 생각 없어? 우리는 지금 너무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내 이혼을 종용했다. 또 “오빠 아들 싫어. 너도 알지? 그럼 이혼해”, “아줌마 너무 바보”라며 C씨를 농락했다.

 

결국 C씨는 A씨와 이혼했다. B씨는 지난 3월 아들과 한국에 들어왔고 A씨는 혼인신고를 해서 법적 부부가 됐다. 4월에 A씨와 B씨는 베트남으로 출국했고, 이때 B씨가 다른 남자와 통화한 사실을 알고는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A씨의 폭력은 시도 때도없이 일어났다.

 

전처 C씨도 A씨에 대해 “폭언, 가정폭력, 육아 무관심, 불륜”등을 지적했다. A씨의 폭력이 B씨 뿐만 아니라 전처에게도 공공연하게 이뤄졌다는 뜻이다.

 

C씨는 <시사포커스>에 “가정이 있는지 뻔히 알면서 남자만 생각하고, 저희 아이는 아빠 없는 아이가 됐다며 농락한 저 파렴치한 여성은 엄마랍시고, 본인 아이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B씨와 C씨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캡처(출처=시사포커스)


이어 “뻔뻔함에 극치를 보여주는, 죄책감이란 하나도 없는 두 사람 모두 엄중히 처벌하고, 여성 또한 베트남으로 다시 돌아가게 꼭 도와달라”고 전했다.



현재 A씨는 B씨를 폭행하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며, B씨는 갈비뼈 골절로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다. B씨는 병원에, 아들은 아동기관에서 보호 조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