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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동생 흉기 살해 친형 자수…“약점을 계속 놀려 화 났다”

by 삭제중 2019. 8. 24.

자신의 약점을 지속적으로 놀렸다는 이유로 친동생을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친동생을 살해했다고 자수한 A씨(36)를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3일 오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동생 B씨(34)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 자택인 아파트 단지에서 B씨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B씨의 가슴 부위를 5~6차례 흉기로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가 피를 흘리며 땅에 쓰러지자 차를 이끌고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범행 1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쯤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그동안 B씨가 자신의 약점을 가지고 수차례 놀렸다는 데에 A씨는 앙심을 품고 흉기를 미리 지참하고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자신의 약점을 갖고 계속 놀려 화가 나 범행을 마음먹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