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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LH 전 본부장 분당서 투신 사망…"책임을 통감한다"

by 삭제중 2021. 3. 12.

땅 투기 의혹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위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2일 오전 9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A씨(56)가 피를 흘린 채 발견돼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10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8년부터 2년간 LH 전북본부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경기본부에서 본부장급 전문위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1년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며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